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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호텔신라 주총서 해명할까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 특별 대우 받으며 상습적 투약 ‘의혹’

 

[FETV=박민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오전 호텔신라 주주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러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이목을 끌고 있다.

 

'뉴스타파'는 20일 이부진 사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다.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의 진정용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2011년 2월부터 프로포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중점관리품목 마약류로 지정됐다. 일부 환자와 병의원에서 오남용, 부작용 사례가 속출해 지정 관리됐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을 폭로한 간호조무사 A 씨는 자신이 근무할 당시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이부진 사장이 H 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부진 사장은 특별대우를 받으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고 말했다. A 씨는 "H성형외과가 이부진 사장 관련 진료, 투약 기록을 작성하지 않았고 프로포폴 장부를 허위로 조작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H성형외과는 환자 차트나 예약 기록 등에 이부진 사장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고 프로포폴 투여 날짜와 용량 등을 기재하는 '장부'는 다른 환자들에게 투여한 량을 허위 기재하는 방식으로 조작했다"고 증언했다.

 

'뉴스타파'는 해당 성형외과를 찾아가 이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성형외과는 이부진 사장의 내원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프로포폴이 아닌 보톡스 시술 때문"에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해당 병원의 원장과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수차례 만남에서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호텔신라측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그동안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21일 열리는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이번에도 직접 참석해 어떻게 해명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