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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보험사 외화자산 투자’ 관리·감독 강화 나서

금융위, 14일 ‘제1차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 열어
손병두 “환헤지 만기, 편중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

 

[FETV=길나영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외화자산 투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손병두 사무처장 주재로 ‘제1차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열고 보험사 외화증권 투자 및 환헤지 관리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험사는 최근 외화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자본을 늘리기 위해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경우도 있다. 보험사의 외화채권은 지난 2015년 78조원에서 작년 9월에는 154조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과정에서 외화자산에 대한 환헤지를 단기 파생상품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기 환헤지 비중이 커지면 금융위기 등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험사의 리스크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단기 환헤지 비중이 약 70~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런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외화채권과 이에 대한 환헤지 간의 만기차가 과도할 경우 요구자본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했다. 또 보험사가 투자한 외화자산에 대한 통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손 사무처장은 “보험사들이 외화채권 투자를 늘리면서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환헤지 만기가 편중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동 협의회 운영을 통해 거시건전성 정책 운용시 발생하기 쉬운 ‘무대응 편향(inaction bias)’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독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도전적인 이슈들도 잠재 시스템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살펴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