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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브렉시트,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지난 20일 '브렉시트' 관련 금융상황 점검
금감원 "관계기관과 협조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처"

 

[FETV=길나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시장과 2, 3월 발생 가능한 대외 주요 잠재 리스크를 점검하였으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진행상황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금감원은 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더라도 국내 금융사의 영국 익스포져(위험노출액)와 영국 투자자의 국내 상장사 투자 규모 등에 비춰 국내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영국 익스포져 규모는 79억5000만 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져의 3.3%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영국 소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상장사 투자 규모는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의 1.3%인 42조2000억 원 수준이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안정적 시장흐름 속에서도 브렉시트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통상협상 관련 고위급 협상이 계속 예정돼 있고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강조했다.

 

이어 "제반 불안요인의 현실화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대응능력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