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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불꺼진 서울 아파트 늘어난다

서울시 조사 이래 HOSI 전망치 첫 80선 붕괴
서울, 他지역 대비 HOSI↓, 입주율↑

 

[FETV=김현호 기자] 2017년 6월 조사 이후 처음으로 2월 서울 HOSI(입주경기실사지수)가 70선을 기록했다. 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9.13 부동산 대책까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제재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일 서울 HOSI지수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78.5로 기록했다며 조사 이후 처음으로 70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OSI는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현재 수도권은 대규모 입주물량이 집중 되고 있는 상황이다. 2월 전국 입주예정물량이 4만5230세대로 이 중 약 60%(2만6901)가 수도권에 입주할 예정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과도한 입주물량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정부의 고강도 대책으로 입주여건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고 밝혔다. 입주물량은 서울(성북구·강남구), 인천(서구·남동구), 경기(화성·시흥·고양시)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주산연은 2월 HOSI지수가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70.5, 23.9p↑)과 경남(80.7, 14.1p↑), 광주(76.9, 14.0p↑), 충북(68.4, 10.6p↑)에서 10p 이상 상승했다. 반면 충남(56.5)과 강원(55.5)은 지난 해 10월부터 5개월째 50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이 HOSI지수가 낮게 나온 반면 입주율은 지방지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서울 입주율은 80%선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방지역은 69.6%로 70%가 무너졌다. 2017년 6월 조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7.0%), 세입자 미확보(24.7%), 잔금대출 미확보(2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에 입주물량이 집중 되는 만큼 입주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과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