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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융결제원장에 임형준 한은 부총재보 내정 철회하라”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 ‘반노동적 부적격인사 금융결제원장 추천 철회’ 기자회견

 

[FETV=오세정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으로 구성된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금투본)’가 “반노동적 부적격인사 금융결제원장 추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금투본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홍준 한국은행 부총재보의 신임 금융결제원장 내정 의혹’을 규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할 금융결제원장 선임 과정이 특정 인사를 위한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임 부총채보는 인사전횡을 통해 내부 분열을 심화시키고 노사관계를 파탄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인사경영국장 시절부터 현재의 부총재보에 이르기까지 그는 노동조합에 대해 폭압과 적대시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절차에 따라 검증된 능력있는 인사 선임을 요구한다”면서 “한은 내부에서도 반대하는 인사를 일방적으로 선임하는 것은 공정한 절차도, 능력있는 인사 선임도 아니”라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내부 포용력을 갖춘 원장 선임 ▲공정성을 갖춘 원장 선임 ▲유능하고 검증된 원장 선임 등을 촉구했다.

 

앞서 금융결제원은 지난 12일 이흥모 현 원장의 후임을 구하기 위한 모집 공고를 냈다. 그러나 모집 공고 이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임 부총재보가 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의혹이 금융계 노조들을 통해 제기됐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1986년 금융결제관리원으로 설립돼 지급 결제 시스템의 주 참가기관인 은행 간의 자금결제와 지급결제 서비스의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국가 금융 공동 전산망을 운영하는 만큼 한국은행을 비롯한 모든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