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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오리온, 작년 매출 1.9조, 영업익 2822억 달성

매출액 10%, 영업익 77%↑...영업익 창사이래 최대
국내법인, 마켓오 네이처, 사업구조 혁신 등 효과
매출과 영업이익 두 자릿수 고성장세 지속

[FETV=최남주 기자] 오리온그룹이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지난해 매출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실적이다.

 

오리온 한국법인은 지난해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의 매출 동반호조로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인 922억원을 기록했다.

 

마켓오 네이처는 국산 콩, 과일 등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원물요리간식 ‘파스타칩’으로 간편대용식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출시 5개월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 성공과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배 이상 늘어난 1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전 수준인 15%대로 회복됐다. 향후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 비용 구조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의 성장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모두 20% 이상 크게 성장하며 현지 제과 시장을 선도했다.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 등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성장했다”며 “올핸 음료, 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 영업력 등 핵심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