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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부영그룹 시무식이 2월에 열린 까닭은?

디지털 환경서 ‘생각의 근육’ 키우는 19단 경영대회도

[FETV=최남주 기자] 새해 시무식을 2월에 열고 시무식 직후 19단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괴짜(?)같은 회사가 있다. 화제의 기업은 바로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부영이다.

 

부영은 1월 초 시무식을 열고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예년과 달리 올핸 설날 연휴를 보낸 뒤 임직원이 참석하는 시무식을 개최한 것이다. 그리고 시무식 직후 남녀 임직원이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19단 실력을 겨루는 19단경영대회도 진행한 것.

 

실제로 부영그룹은 14일 서울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2019년 새해 시무식과 함께 19단 경연대회를 동시 개최했다. 특히 올해 시무식은 지난해와 달리 신년(1월 1일) 이후가 아닌, 구정 연휴 이후에 열렸다.

 

이날 시무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세중 회장직무대행은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 준 임직원께 감사 드린다”며 “새해에는 각자 회사를 대표하는 마음가짐으로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시무식에 이어 19단 경연대회의 본선과 결선이 진행됐다. 디지털 근무환경 속에서 남다른 사고와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 행사는 이중근 회장이 지난 2017년 제안으로 시작해 3년재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예선전에서 참가자들이 자웅을 겨뤄 10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10명은 결선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뇌섹남여’ 대결을 펼쳤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발달 덕에 삶은 안정적이 됐지만, 창의적이고 날카로운 생각이 자라나는 것에는 오히려 방해된다”면서 “‘생각의 근육’이 꿈틀거리며 자라야 창의적인 업무가 가능하다. 19단 경연대회는 이러한 취지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