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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역대급 미세먼지’로 실내 활동↑…백화점, 첫 세일 매출 ‘증가’

신년 첫 청신호에 업계 반색…생활가전·식품·의류 '효자노릇'

 

[FETV=박민지 기자] 전반적인 경기 부진 속에서도 주요 백화점들은 2019년 신년 첫 할인행사에서 대부분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로 야회활동 대신 실내로 백화점을 주로 찾아 매출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신년 첫 세일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7.2% 증가했다.생활가전(18.7%), 식품(16.4%), 해외패션(12.4%) 부문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이 7.7% 증가한 현대백화점도 해외패션(25.1%)과 생활가전(31.6), 식품(15.8%)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신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인천점을 제외하면 매출 증가 폭이 11.1%로 높아진다. 신세계 역시 명품(18.6%)과 생활(5.7%), 가전(10.9%)이 많이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6%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고 명품 잡화(19%)와 가전(20%)제품이 잘 나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활가전의 매출증가는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등을 구매한 고객들이 늘어난 데다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탁한 야외 공기 탓에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다른 제품으로도 눈을 돌리면서 전체 매출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신년 세일 실적은 한해 소비심리의 가늠자다. 업계는 새해 벽두의 매출 신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소비심리 회복으로 바로 연결짓기는 섣부르다는 반응도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올해 백화점 영업이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심리 회복을 가늠하려면 설 명절이 지난 후 매출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유보하는 태도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