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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공인중개사의 눈물

주택거래 실종...작년 85.6만건 5년새 최저
3년째 감소 추세...월거래량 5만건대로 추락

[FETV=최남주 기자] 주택 거래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85만여건에 그치며 5년만에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주택매매가 실종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는 부동산중개업소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주택매매 거래량은 85만6219건으로 전년(94만7000건)과 5년 평균거래량(101만건)대비 각각 9.6%, 15.2% 급감했다. 지난 2015년 119만4000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3년째 줄어든 숫자다.

 

연간 주택 거래량은 2013년 85만2000건에서 2014년 100만5000건, 2015년 119만4000건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6년 105만3000건, 2017년 94만7000건 등으로 2015년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수도권 거래량은 47만692건으로 전년대비 6.6% 줄었다. 서울의 경우 17만1050건으로 전년보다 8.9% 감소했다. 특히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4구는 2만9779건으로 1년새 24.3% 급감했다. 지난해 지방 주택매매거래량은 38만5527건으로 13% 줄었다.

 

울산 거래량은 1만1283건으로 전년 대비 35.2% 줄어 지방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다음은 부산 4만9031건, 경남 3만7336건으로 33.1%, 22.6%씩 줄었다. 반면 지난해 광주와 대구, 제주의 주택거래량은 오히려 늘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3만5998건으로 11.1% 증가했다. 대구는 4만7931건, 제주 9423건으로 증가폭이 각각 7.5%, 1.7%를 기록했다.

 

주택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 56만3472건(-7.8%), 연립·다세대는 17만178건(-12.1%), 단독·다가구 12만1669건(-13.8%)으로 일제히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183만821건으로 전년(167만4000건)대비 9.4% 늘었고, 3년 평균(165만5000건)보다는 10.6% 늘었다. 전월세중 월세비중은 40.5%로, 전년(42.5%)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121만7529건으로 9.7% 늘었고 지방은 61만3292건으로 8.7%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109만93건)은 13.3%, 월세(74만728건)는 4.1%씩 증가했다. 연간 월세 비중은 아파트(34.9%) 1.6%포인트, 기타 주택(45.3%)은 2.4%포인트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