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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대형건설사,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전 줄줄이 출사표

현대 삼섬 GS 대림 대우 롯데 등 빅브랜드 혈전 예고
현대산업개발, 법원에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제기 변수

[FETV=최남주 기자] 새해벽두부터 강남 재건축 시장에 '별들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대, 삼성, GS, 대우, 대림, 롯데, 포스코 등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택지구(주구) 재건축 입찰 경쟁에 줄줄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반포3주구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권을 보유했으나 조합측과 현대산업개발간 공사비 갈등으로 최근 시공사 선정이 취소된 상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0일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측에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삼성물산은 2015년 12월 서초 무지개아파트 수주에 참여한 이후 3년여만에 시공사 참여 의향서를 냈다.

 

삼성물산에 앞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도 일찌감치 조합측에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둘러싸고 대형 건설사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재건축 조합측은 조만간 삼성물산 등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건설사를 불러 프리젠테이션 방식의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반포3주구는 전용면적 72㎡ 1490가구로 이뤄져 있다.

 

재건축이 이뤄지면 17개동,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이 복합된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조합측이 제시한 공사비는 8087억원 상당으로 연내 강남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재건축 사업중 가장 큰 규모다.

 

공사비가 1조원에 육박하는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권 향배에 따라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 수주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대형 건설사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 반포3주구 재건축은 지난해 7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조합측과 공사비 등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던중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어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이 취소된 실정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조합의 결정에 불복해 즉각 법원에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 유지를 희망하는 일부 조합원을 중심으로 오는 20일쯤 조합장 해임 총회도 개최할 움직임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