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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장에 진옥동…신한금융, CEO 11명 中 7명 전격 교체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등 추천
일부 임기 남은 CEO도 전격 교체…“2020 스마트프로젝트’ 전사적 추진 위해”

 

[FETV=오세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11명 가운데 7명을 역대 최대규모로 물갈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금융은 21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경위는 자회사 CEO 11명 중 7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신규선임이 추천된 계열사 CEO 후보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 7명이다.

 

연임이 추천된 계열사 CEO 후보자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유동욱 신한DS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등 4명이다.

 

이번 인사로 금융권 최대 관심사였던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위성호 현 행장의 연임은 실패로 돌아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후보자는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강력한 신한 문화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경위는 전했다.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을 갖춰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터우며 이와 더불어 조직관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받았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보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외생변수로 인해 업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전략을 추진해 그룹과 카드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 연임 추천됐다.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후보자는 WM부문장으로 재직하며 보유한 다양한 네트워크와 고객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사를 그룹 내 투자상품 공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후보자는 기업금융에 대한 현장 경험을 갖춘 그룹 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문가로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신한캐피탈의 비즈니스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의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후보자는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성과 창출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그룹 내 자산운용 분야 최고의 시장 전문가로 그룹 GMS사업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후보자는 외국계 생보사 최고경영자(CEO) 경력 10년차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액시온 컨설팅의 이성용 대표를 그룹 미래 핵심사업 발굴과 컨설팅을 수행할 미래전략 연구소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베인앤드컴퍼니 한국 지사장을 지냈다.

 

그룹과 자회사 임원으로 추천된 인사 중에는 왕미화 그룹 WM(자산관리)사업부문장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보 등 여성도 포함됐다.

 

자경위는 “퇴임하게 되는 경영진 중에는 경영능력이 출중한 분도 있어 가슴 아픈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신한의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오늘의 이런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꼭 필요한 시기였다는데 뜻이 모였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내년은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0 스마트프로젝트(SMART PROJECT)’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한 마지막 해인 만큼, 이날 자경위에서는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계열사 CEO에 대한 인사도 조기에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 등을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를 검증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계열사 CEO교체에 따라 외부에서 영입한 정문국(오렌지라이프 사장) 신한생명 사장 후보자(1959년생)를 제외한 전원이 1960년생 이후의 50대 CEO로 전원 교체됐다. 이를 통해 그룹사 CEO의 평균 연령은 기존 60.3세에서 3.3세 줄어든 57세로 낮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