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남주 기자]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보다는 디자인, 품질, 신뢰도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바이어 2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제품의 경쟁력으로 디자인(18.7%), 품질(17.4%), 기업 신뢰도(16.5%), 브랜드(15.2%)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가격 경쟁력을 선택한 바이어는 전체의 10.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바이어들은 또 3년 뒤 한국 제품의 최대 경쟁력은 디자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은 품질(50.4%)이라는 응답이 월등했고, 다음은 기업 신뢰도(16.0%)와 브랜드(11.1%), 디자인(10.7%) 순이다.
한국산 제품 정보 습득 경로는 전시·상담회(27.8%), 인터넷(20.1%), 지인·친구(18.7%), 거래처(11.7%) 등으로 조사됐다. 드라마와 영화로 정보를 얻은 바이어는 각각 5.0%, 2.6%를 기록했다.
바이어들은 향후 중국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품목으로 화장품(23.9%), 식품(15.6%), 미용용품(13.1%), 유아용품(8.5%) 등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서 한국 제품이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뒤처지고 중국보다는 앞서지만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어의 41.3%는 한국 제품이 중국 제품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답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 제품보다 높다고 한 바이어는 각각 20.2%, 18.4%, 20.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