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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SK, 성과주의·세대교체 인사…SK하이닉스 CEO에 이석희 사장

151명 임원 승진 인사 단행...53%가 70년대 출생
조대식 의장 재선임...사장단 인사 최소화

 

[FETV=정해균 기자] SK그룹은 6일 신규선임 112명을 포함, 151명의 2019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규모와 비슷하다. 지난해는 신규선임 107명을 포함 모두 163명의 임원들이 승진했다. 작년에 이어 사장단 인사도 소폭으로 이뤄졌다.

 

SK그룹은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위원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사항을 협의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인사에서도 사장단 인사는 최소화하고 성과 있는 계열사의 젊은 임원들을 발탁했다.

 

 

소폭으로 이뤄진 사장단 인사에서는 SK하이닉스 신임 사장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업총괄(COO)이 승진 보임됐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을 뿐 아니라 미래기술연구원장, DRAM개발사업부문장, COO 등을 역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 사장과 함께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비즈(Biz) 대표가,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솔루션&트레이딩(Solution&Trading) 부문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고객사 서비스운영기술(Operation Excellence)를 위한 중책을 맡게 된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가스·Global·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더불어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 등 안정적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에너지 중심에서 화학·배터리 중심으로 변화시킨 기획통이다. 향후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세대 교체·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했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장은 일부 변경됐다. ICT위원장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글로벌성장위원장인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사회공헌위원장에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사장단 인사는 최소화하되, 위원장 이동으로 각 위원회의 변화를 주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1명을 포함, 151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우수 인재들이 대거 발탁돼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라는 인사 원칙이 확인됐다.

 

패기 있고 유능한 젊은 임원들이 발탁 보임됐다. 신임임원의 평균연령은 48세로 젊어졌다. 이 가운데 53%가 70년대 출생이다. 세대교체를 통한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 가속화 의지를 나타냈다. 여성임원도 8명이 나왔다.

 

SK그룹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 등을 고려해 예년 수준의 승진 인사를 시행했다”면서 “리더십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과 전진 배치를 통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