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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 - 人

[정해균의 Zoom-人] '문화예술' 발전에 후원 아끼지 않는 '기업인'

 

[FETV=정해균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마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11개 기관과 국내 34개 기관이 소장한 고려 문화재 450여 점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을 4일 개막했다. 광복 이래 대고려전처럼 한 시대를 통합적으로 묶어서 보여주는 전시는 이번이 최초다.

 

고려는 태조 왕건이 918년에 세워 1392년까지 약 500년간 이어진 국가다. 올해가 건국 1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려를 대표하는 유물인 불화, 불교 목판, 청자, 불상, 금속공예품이 출품됐다. 전시에 나온 국보와 보물은 각각 19건과 34건으로 김부식이 1145년 편찬한 사서인 '삼국사기', 소수서원 소장품인 '안향 초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태조 왕건의 스승인 희랑대사의 모습을 담은 초상 조각이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이탈리아 동양예술박물관의 소장품인 '아미타라여도'가 눈에 띈다. 전 세계에 전하는 160여점의 고려 불화 가운데 10점이 채 안 되는 독존(獨尊) 형식의 희귀한 도상이다. 중국 불화로 인식됐으나 2012년 국립중앙박물관 조사를 통해 14세기 전반의 고려 작품으로 밝혀졌다. 아미타라여도의 한국 나들이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메세나(Mecenat)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 회장은 5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3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들과 전시품을 살펴봤다.

 

메세나란 고대 로마제국의 정치가로 문예 보호에 크게 공헌한 마에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된 말이다. 기업들이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해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최태원 SK회장 처럼 메세나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들이 있다.

 

 

◇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국악 저변확대에 이바지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국악' 저변확대에 이바지한 재계의 대표적인 경영자다. 윤 회장은 크라운제과의 경영 위기를 경험한 뒤 북한산에 올랐다가 대금 소리를 듣고 음악의 치유 기능에 눈뜨면서 시작된 예술경영을 시작했다. 윤 회장은 이후 2004년 국내 최대 국악 경연대회인 '창신제'를 만들었다. 2007년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국악관현악단인 ‘락음국악단’을 창단하는 등 국악 대중화에 기여했다.

 

윤 회장은 국악뿐 아니라 조각 등 현대미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오픈아트페어 조직위원장,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조각의 대중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송추 아트밸리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아시아 최대규모의 조각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조각가들의 창작활동을 돕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윤 회장은 2016년 메세나대상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한국음악협회가 수여하는 ‘2017 한국음악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 조현준 효성 회장,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후원

 

효성은 장애인들이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화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인 '베리어프리 영화위원회'를 후원하면서 영화 재제작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전문 영화인들로 구성된 배리어프리 영화위원회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을 음성 해설로,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소리 정보를 자막으로 각각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재제작하는 곳이다.

 

또 서울문화재단 산하 잠실창작스튜디오 후원을 통해 장애인 작가 12명에 작품 제작비와 전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온누리사랑챔버' 오케스트라 후원을 통해 발달장애학생들의 음악 활동을 돕고 있다.

 


◇ 동성코퍼레이션 백정호 회장, 클래식 문화 기반 구축 기여

 

백정호 동성코퍼레이션 회장은 평소 문화예술의 발전과 향유가 개인과 조직, 나아가 사회까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강조해 왔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메세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국제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부산영화의 전당 마티네 콘서트 등 초창기부터 후원했다. 1980년대부터 부산 청소년들의 문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월천문예대상을 주최,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일대일 결연을 통해 클래식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평창 대관령음악제 후원하는 등 클래식 문화의 기반을 닦는데도 기여했다.

 

 

이 밖에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정수 JS&F 회장, 김경곤 우진건설 회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이홍기 골든라인그룹 회장 등의 기업인들이 문화예술 발전의 후원군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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