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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4976억원 추가 유증…초대형 IB로 성장 기대

30일 임시주총서 5000억원 규모(930만주) 추가 유상증자 규모 확정
비은행 비중 30% 달성 및 초대형 IB로 성장 기대

 

[FETV=장민선 기자] 30일 하나금융지주가 종속회사 하나금융투자 운영자금 4976억원을 조달하려고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결의에 대한 주주총회 소집 안건을 올렸다. 이어 이날 개최된 임시 주총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5000억원 규모(930만주)의 추가 유상증자 규모가 확정됐다.

 

올 들어서만 두 번 진행된 유증으로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2조 7000억에서 3조2000억원대로 늘어난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올 3월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를 상대로 한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이 2조70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9921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유상증자로 하나금융투자는 초대형 IB로의 성장과 그룹내 비은행 부문 강화 필요성, 상반기 증자를 통한 긍정적 효과 창출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레버리지 비율 등 리스크지표 개선, 레버리지 활용 영업강화 및 수익확대, 자금운용 효율화의 결과로 나타났다”며 “실제 상반기 유상증자를 통해 각 사업그룹별로 영업을 강화한 결과 9월 누적 당기순이익 1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하는 좋은 실적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약 5000억 규모의 추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업신용공여 등 신규 Biz의 진출이 가능해지고, 레버리지 비율, 건전성 규제 완화 적용 등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나금융투자의 행보는 모기업인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강화 부문과도 연계된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사업 범위가 넓어져 주식, 채권, 부동산, M&A등에 직접 투자하는 자기자본(PI)여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4조원 이상의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시장 및 영업 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 및 당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지속 검토하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는 다시금 논의될 수 있으나, 올해에만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