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철강·중공업


선박용 후판가격 오르나…철강-조선업계, 12월 협상 돌입

현재 톤당 60만원 후반대에서 70만원대 초반까지 인상될 듯

[FETV=송현섭 기자] 조선업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달 선박용 후판가격 인상협상이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12월 후판가격 인상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철강업계는 원자재가격 인상요인 때문에 현재 톤당 60만원대 후반인 후판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조선업계는 업황 전망이 여전히 어렵다며 반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 동경제철이 다른 제품 공급가격은 동결하면서도 후판가격만 2000엔 올렸다는 점에 비춰 국내 업계도 톤당 2만원 가량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협상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원재료가격이 많이 올라 내달 후판 납품가격 조정과정에 인상압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철강업계는 섣불리 협상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상위사가 조선업계와 협상에서 어떤 결론을 낼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조선업계는 일부 회복세에도 불구, 내년 시장전망을 낙관할 수 없다며 후판가격 인상에 곤혹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2차례 (후판가격) 인상이 있었고 이미 원료비 부담이 상당히 크다”며 “원료비 인상분이 선가에 반영돼야 하는데 선가가 오르지 않아 부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