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통


하이마트, 협력사에 상습 매출압박·폭언논란…후속대책 교육강화뿐

인천 모 지점장 ‘정직’ 중징계처분 불구 ‘윤리경영’에 의구심 제기돼

[FETV=송현섭 기자] 하이마트 모 지점장이 협력사 직원들에게 상습적 폭언과 욕설, 매출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인천지역 모 지점장은 협력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듣기 험악한 욕설은 물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거침없는 폭언으로 모욕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지점장은 정직이란 중징계 처분을 받았지만 하이마트가 내놓은 재발방지 대책이 임직원 교육 강화뿐이라 모기업인 롯데그룹의 윤리경영 정책에도 의구심이 들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왔지만 (지점장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은 올해 10월 제보자가 회사 윤리경영사무국 신고센터로 민원을 접수해와 해당 지점장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폭언과 폭행은 물론 매출 압박에 모욕을 주는 것을 비롯해 직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비상식적인 행동을 막기 위한 내용으로 임직원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하이마트 지점 간부가 함께 일하는 협력사 직원을 모욕하는 행태는 단순 교육만으론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선 유통업계가 협력사 파견 판촉직원들의 근로에 의존하는 고용 시스템을 비롯한 제도적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도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