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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푸딩·마카롱, 스타벅스가 이마트보다 70% 비싼 까닭은?

스타벅스·이마트 마카롱 블루베리잼 함유량 0.09% 차이…36% 가격 차이
스타벅스·CJ제일제당 푸딩 비슷한 성분 비율…스타벅스 70% 더 비싸
관계자 “주문 수량·포장 상품방식에 차이로 가격이 다르게 측정”

 

[FETV=박민지 기자] "스타벅스와 이마트 마카롱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인데도 가격차가 후덜덜한거 알고 계셨나요?"

 

스타벅스에 판매하는 마카롱과 푸딩 제품이 시중에 판매하는 가격에 비해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같은 공장에서 제조하고 상품 성분 차이는 거의 비슷하지만 최대 70% 가량 비싸고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 지적 제기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에서 판매되는 마카롱 제품은 포장만 다를뿐 모두 신세계푸드 제조공장에서 생산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푸딩은 CJ제일제당에서 만들어지는 쁘띠첼 푸딩과 같은 공장에 제조되는 제품이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마카롱은 바닐라와 블루베리로 2종을 판매한다. 이마트 피코크는 라즈베리, 카라멜, 블루베리, 바닐라, 초코, 바닐라 등 총 5종이다. 이마트는 2개씩 판매하는 반면 스타벅스는 낱개로 판매한다.

 

블루베리 마카롱 두 제품 상품 성분 차이는 거의 없다. 열량은 140kal·탄수화물 20g·당류17g, 지방5g, 나트륨 35mg으로 동일하다. 다른점은 블루베리 마카롱에 들어가는 블루베리리플잼 함유량 차이다. 스타벅스 마카롱은 5.52%이고 이마트는 5.61%로 함량 차이가 0.09% 정도다.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거의 차이가 없는 셈이다.

 

각 제품의 포장을 벗긴 바닐라 마카롱 외면도 모습도 비슷하다. 낱개로 포장된 스타벅스 마카롱 값은 2700원이고 2개씩 포장된 이마트 피코크 마카롱은 3980원이다. 한 개당 가격으로 스타벅스 2700원, 이마트는 1990원으로 스타벅스 제품이 36%로 더 비싸다.

 

 

스타벅스 푸딩 제품도 CJ제일제당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과 같은 제조사다. 밀크 맛 푸딩의 경우 스타벅스가 100g, 쁘띠첼이 95g으로 5g정도 질량 차이가 난다. 또 스타벅스가 우유 함유량은 20.8%, 쁘띠첼은 우유 19%다. 스타벅스 초콜릿 푸딩은 초콜릿이 13.5%, 쁘띠첼은 다크 초콜릿이 11.7%로 2%가량 차이다.

 

배합비율의 미묘한 차이로 같은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쁘띠첼 푸딩은 개당 1950원에 판매되며 스타벅스 푸딩은 70% 가량 비싼 개당 3300원이다. 스타벅스에서는 '밀크 푸딩'과 '초콜릿 푸딩' 2종을 판다. CJ제일제당 쁘띠첼은 밀크와 초콜릿을 포함해 총 7종의 푸딩 제품을 취급중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에서 납품하는 제품은 B2B(기업과 기업 판매)제품으로 기본적인 상품 성분은 비슷하지만 회사에서 원하는 비율에 맞춰서 일반 푸딩하고는 똑같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굉장히 미세해서 일반인들이 먹기에는 비슷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주문 수량·포장 상품방식에 차이로 가격이 다르게 측정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이 되지만 재료와 성분배합이 다르다. 푸딩 같은 경우는 성분 함량도 다르다. 대형마트는 여러개를 한꺼번에 포장하지만 스타벅스에서 제품은 낱개로 포장한다. 그래서 제품 포장에 수고비와 인건비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주문하는 수량에 따라서 가격변동이 있다. 대형마트는 대량으로 입고되지만 카페는 물량에 차이가 매번 달라져 여러 가지 요소가 합해서 가격이 다르게 측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