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구자열 회장, 중국서 기회를 찾다...국제수입박람회 참관

LS전선 등 그룹 3개사 전시참여

 

[FETV=정해균 기자] LS그룹 구자열 회장이 8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를 직접 찾아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 공간을 살펴봤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행사다.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 내 24만㎡(7만평) 규모로 전 세계 130개국 2800기업, 바이어 15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 LS그룹 3개 계열사는 첨단장비관에 약 90㎡(10부스) 규모의 '스마트 LS, 스마트 테크놀로지'라는 주제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LS전선은 HVDC 케이블, 해저 케이블, 무선전력 기술을 선보인다. LS산전은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자동화 시스템을 전시한다. LS엠트론은 현지맞춤 트랙터 기술 등을 공개하고 LS가 가진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친환경 농업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기술 역량과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LS그룹은 2005년 중국 무석에 33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처음 진출했다. 현재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대련‧청도 등 총 15개의 거점에 9개의 생산법인을 확보한 상태다.

 

구 회장은 전시 부스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현지 법인장들로부터 중국 사업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전자 및 가전관, 자동차관, 의료·헬스케어관 등을 관람하며 글로벌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했다. 평소 중국 시장의 잠재력과 기술발전 속도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구 회장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를 참관한 뒤 "첨단 기술 분야는 물론 IT, 제조업 등 전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S가 주력으로 하는 전력, 자동화, 그리드 분야에서만큼은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중국을 위협이 아닌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도 참가해 양국 경제인들에게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설파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주요 계열사들이 15개 거점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작년 8200억원에 이어 올해는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