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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산은 반발 속 '법인분리'안건 의결

 

[FETV=정해균 기자] 한국지엠(GM)이 노조와 2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의 반발 속에 연구개발(R&D) 법인분리 계획을 확정했다. 


한국GM은 19일 오후 인천 부평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신설법인인 '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등의 부서가 기존 법인에서 분리된다. 법인분리가 완료되면 전체 한국GM 노조 조합원 1만여명 중 3000여명이 새 회사로 옮기게 된다.

 

한국GM의 법인 분리는 노조와 산업은행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거센 후폭풍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주주총회 전에도 개최를 저지하기 위해 사장실 입구를 봉쇄했으며, 사측이 배치한 용역 직원과 충돌하기도 했다. 산업은행도 “한국GM이 협의도 없이 법인분할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후속 법적대응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GM은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등의 부서를 묶어 생산공장과 별도의 연구개발 신설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지난 4일 이사회에 이어 이날 주총에서 안건을 의결했다. 한국GM은 향후 법인등기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신설법인을 통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본사의 글로벌 제품 개발 업무를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한국GM의 지위 격상과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