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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량백신 유통기업에 1조5천억원 천문학적 벌금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약품관리당국이 수십만 개의 불량 백신을 유통해 이른바 '불량 백신 파동'을 일으킨 중국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벌금 91억위안(약 1조5천억원)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했다.

 

1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약품관리당국은 전날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 광견병 백신 문제의 보상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불량 백신 접종으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1인당 65만위안(약 1억5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또 불량 백신 생산으로 얻은 부당이익 18억9천만위안과 백신 생산과 판매 수익 총액의 3배에 달하는 72억1천만위안을 포함해 모두 91억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리장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법률고문은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모든 위반행위를 고려해 최고 수준의 처벌이 내려졌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약품 안전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함께 관리당국의 위반행위에 대한 단호한 결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창춘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어린이용 DPT 백신을 불량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효능이 없는 엉터리 광견병 백신을 불법 생산하다가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