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황현산 기자] 올해 들어 30·40대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30대와 40대 평균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2000명 감소한 1227만1000명을 기록했다. 30대는 4만4000명, 40대는 10만8000명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8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평균 23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 이후 14년 연속 증가했다.
젊은 층의 취업자가 줄고 고령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의 연령별 구성비도 크게 달라졌다.
올해 1~8월 전체 취업자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5.0%에 머물렀다. 30대는 지난해에 비해 4.4%포인트 감소한 20.9%에 그쳐 20%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이와 달리 1983년 5.6%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취업자의 비중은 15.9%까지 커졌다. 1983년 27.4%로 비중이 가장 컸던 20대는 올해 13.8%로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