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 "자본시장 통해 중소·벤처 자금조달 체계 개선"

"상장 전이더라도 자금 모을 수 있도록 체계 개편할 것"
"자산유동화 제도도 재정비"

 

[FETV=장민선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비상장기업, 벤처기업 등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하도록 자본시장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창립 21주년 기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혁신기업이 상장 전 비상장 상태에서도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조달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관련 정책 방향과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동산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산유동화 제도도 전면 재정비할 것"이라며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중소기업이 신용평가를 받지 않아도 자산이 건전하면 유동화가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개인 전문 투자자 군이 형성되도록 전문투자자 요건을 정비하고 인증 절차도 간소화해 전문투자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IPO 제도 개선도 언급했다. IPO 주관사가 최초 가격을 산정하는데 있어 자율성을 높이고 주식 배정의 공적 규제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반면 기업이 상장한 후 적극적으로 시장 조성을 해야 하는 역할을 부여하고 인수인의 법적 책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그 동안 자본시장이 중소·벤처기업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직접금융시장인 자본시장을 간접금융시장인 대출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육성하고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에 증권사가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도록 규제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규정 개정은 올해 중 완료되는 것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해 올해 정기국회 중 법안을 제출해도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이뤄지도록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