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B2B부터"…이통3사 5G 첫 송출 개시

등록 2018.12.02 00:00:00 수정 2018.12.02 11:51:28

SK텔레콤, 명화공업과 ‘5G-AI 머신 비전’ 솔루션 첫선
KT, 5G 1호 가입자는 인공지능 ‘로타’
LG유플러스, ‘LS엠트론’과 5G 원격제어 트랙터 개발

[FETV=김수민 기자] 이동통신 3사가 1일 0시를 기점으로 5G 시대의 막을 올렸다. 첫 개시는 B2B 고객을 상대로한 5G 송출이다. 고객들이 실제로 5G를 체감하는 시점은 5G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는 내년 3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들의 5G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경기도 성남·안산·화성·시흥,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릉도·독도(울릉군) 등 전국 13개 시·군 주요 지역에서 5G 상용화를 시작한다.

 

5G 첫 통화는 분당에 있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세계 5G 1번지’ 서울 명동에 위치한 박숙희 SK텔레콤 매니저 간에 이뤄졌다. 통화에는 삼성전자의 5G스마트폰 시제품이 활용됐다. 이어 분당 네트워크 관리센터–부산 해운대/대전 둔산동/광주 금남로 간 5G 통화에 차례로 성공했다.

 

SK텔레콤은 5G 1호 고객사로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과 발을 맞춘다.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가동해, 인공지능(AI)으로 자동차 부품 결함을 판독한다.

 

5G 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은 5G로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받았다.

 

SK텔레콤은 2015년 5G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초 중소 단말제조업체에 고가 테스트 장비를 지원하는 ‘5G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분당에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5G, AI 생태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5G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5G 1호 가입자는 사람이 아닌 AI 로봇 ‘로타’다. KT는 이번 1호 머신 가입자를 시작으로 하여 2호, 3호의 머신 및 B2B 파일럿 가입자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1일 자정을 기점으로 3.5GHz 100MHz 대역의 5G 전파 송출을 통해 5G 상용망을 개통했다. KT는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의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을 비롯해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까지 5G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T는 전국 주요 24개시를 비롯해 고속도로, 지하철, KTX 등 주요 이동경로와 초기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대학교와 주변 상권에 우선적으로 5G 네트워크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5G 서비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5G MHS(Mobile Hot Spot) 단말은 전용 요금제인 4만9500원/10GB 상품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1호 가입자인 ‘로타’에게도 해당 요금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일 자정 첫 5G 전파 발사 점등식, 깃발 꽂기 세레머니 등 행사를 통해 5G 시대 선도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옥에 5G망을 이용한 ‘화상통화’를 걸어, 상용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시연에는 하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은 현재 4100여곳으로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지역을 구축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2월 말까지 5G 기지국 7000개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 3월 단말(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 일부 광역시를 비롯 약 85개 도시로 5G 커버리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5G 상용 서비스는 제조업 분야의 기업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LG유플러스 5G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엠트론’이다.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기업인 LS엠트론은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관제 시스템 지도에 이동경로를 설정하면 수십Km 떨어진 곳의 트랙터는 설정된 경로로 이동하면서 무인 경작을 한다. 관리자는 트랙터를 원격 조종하며 관제센터 모니터에서 작업현황을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원격제어 기술을 지뢰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위험한 산업현장의 중장비에도 접목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수민 기자 k8silver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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